윤동주 다시 읽기 

 

 

 

 

 

윤동주 시인은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시인이다. 그런데 그의 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일반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저 윤동주 시인의 시 몇 편을 암송하면 그의 시를 상당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치부한다. 윤동주는 동시에서부터 다양한 시편과 산문을 남겨놓았다. 이들의 작품을 연대기순으로 읽어나가면서,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연계해서 해석해 나가면 윤동주의 시와 삶이 더 넓고 깊이 드러난다. 윤동주는 거의 모든 시를 읽기처럼 창작 연월일을 명기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동주 시를 동시를 쓰던 시절, 연희전문 시절, 일본 유학시절로 크게 나누어 살펴보면서, 윤동주 시를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러나 한 시인의 시를 제대로 읽는 방법은 강의자의 해설과 설명만으로는 부족히다. 시는 결국은 독자가 자기 나름의 해석력을 가지고 읽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스스로 읽어내는 힘을 조금씩 쌓아나가면 스스로 혼자 힘으로 어떤 시든지 읽어낼 수 있는 시력이 생겨난다. 이를 위해 본 강좌는 강의자의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강좌에 참여하는 자들이 함께 스스로 시를 읽어내는 힘을 가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여기에 다양한 토론과 질문, 문제제기가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자유분방한 사랑방 대화가 넘쳐나는 시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그 시공간에서 윤동주 시인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고석규 비평의 해석학적 연구

 

 

 

 

고석규는 1950년대 해성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천재 비평가이다. 그가 남긴 비평문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1950년대 실존주의가 휩쓸고 있었던 시대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존의식을 에세이적 비평 양식으로 자기화한 비평가이다. 당시 출간되던 수많은 신간 인문 서적을 탐독하며 한국 비평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했던 그 열정과 활동은 과히 독보적인 존재였다. 해방 후 공산 체제가 확립되던 북한에서 더 이상 생존하기 힘들었던 고석규는 6. 25 때 월남했다. 특히 6. 25 전쟁에 참전하여 수많은 죽음을 목도하며, 인간의 한계상황을 처절하게 경험한 비평가이다. 인간이 지닌 이 실존적 한계를 넘어서려는 문학적 몸부림은 그의 유고평론집 『여백의 존재성』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평론집을 중심으로 고석규의 비평을 공부해보고자 한다.

비평 공부는 비평의 본질을 토대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 비평의 본질은 우선 작품의 해석에 있다. 작품이 이해되고 해석되지 않으면 그 작품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평가가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느냐 하는 점은 비평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비평가가 작품을 해석하는 근거나 바탕이 어떤 것에 기대고 있느냐를 파악하면 한 비평가가 왜 작품을 이렇게 해석하고 평가하는 지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고석규 비평을 해석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려 한다. 이 공부에도 강의자의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고석규의 비평문을 각자 읽고 자신의 입장에서 고석규 비평을 비평하는 시각을 견지함으로써 비평의 비평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은 스스로가 작품을 비평할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한 비평가의 비평문을 자기대로 난도질해봄으로써 비평의 난장판을 경험하게 하고자 함이다. 이 낯선 경험이 비평가로 나아가는 진입로이기 때문이다.


개관 일시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고석규 비평문학관 위치한 곳

경남 김해시 활천로294 (은석문화회관 B1층)
TEL_055.312.6459      FAX_055.312.6450

고석규 비평문학관 부산사무소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 125번길 69
 TEL_051.758.3487